녹십자성(綠十字星); 새로운 형태의 꽃 변이로서 주목되는 품종이다. 그 이름과 같이 화판은 뒤로 젖혀지지 않고, 주, 부판(악판)과 舌에 綠을 더하여 녹의 十字가를 느끼게 한다. 藝로서는 약하게 주, 부판이 兜로 변한 것이 그 원인이라 생각한다. 개화 직후는 주, 부판의 중앙부분과 舌이 짙은 녹으로 물들지만, 며칠이 지나면 퇴색한다. 우리나라의 한 농장에서 발견되었으며, 藝의 고정성이 확인되어 “녹십자성”이라 이름을 붙였다. 농장 주인의 말로는 이 그루가 중국 風蘭의 꽃 변이 같다고 말하지만, 재배가의 오랜 관찰 결과 일본 風蘭에 가깝다는 결론이며, 그 당시 일본 풍란이 대량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되어, 그 중에서 나온 꽃 변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.

촉수 : 7촉(1+6+0)